서비스디자인은 누가 하는 것일까요?
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마술이라 생각했던 MRI 기기. 완벽에 가까운 이 기계를 개발하던 더그디츠(Doug Dietz)는 자부심이 꽤 높았습니다.
그러던 어느날, MRI기기 앞에서, 울고 있는 한 소녀를 보았습니다. 아이는 마취주사를 맞고 나서야 겨우 검사할 수 있었어요. 더그디츠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. 그 후로 그는,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했습니다. 아이들에게 너무나 무서웠던 MRI실이 모험 가득한 흥미진진한 놀이동산이 되었네요.
“좋아, 이제 너는 해적의 배에 오르게 된 거란다. 배에 오르게 되면 해적이 너를 찾지 못하게 가만히 있어야 해, 할 수 있지? 쉿~~~~!!!”
제품을 넘어 서비스 경험을 디자인하여, 신나는 모험과 같은 MRI 경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.
“엄마 나 내일 여기 또 오면 안돼요?”
90%의 어린 환자들이 마취 없이 MRI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,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90% 상승했습니다. 서비스디자인, 사람을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.
"책상 위 보고서를 치우고 현장으로 나가세요.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시장 조사가 아니라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나옵니다."
(IDEO – 톰 켈리 / 사진출처 : KIDP 강연 중)
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디자인PD
출처 : 유튜브 Service Design Night (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XbF_yY6fOpw)
사진 출처 : Service Design Night 유튜브 동영상 일부